세계여행 이야기

오키나와 한달살기 여행지 추천 BEST 10

roundmoons 2024. 2. 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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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키나와를 한달살기 하면서 다녀본 여행지 중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보통 여행을 다니면 오키나와 본 섬 서쪽을 중심으로 다니지만, 렌터카가 있다면 오키나와 동부에도 좋은 곳이 많으니 아래 추천지를 보시고 다양하게 다녀보시길 추천드려요.

카호 절벽 (해피 클리프)

오키나와 본 섬에서 동쪽 우루마시 섬으로 들어가면 해중도로를 지나 카호 절벽에 갈 수 있어요.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한 곳이고, 주차장도 널찍하여 여유 있답니다.

우선 장점이 조용한 곳이에요. 여행지로서 유명하긴 하지만 오키나와를 오시는 분들이 주로 서쪽을 위주로 여행하다 보니 이 경치가 있음에도 선뜻 오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저희가 갔을 때도 10명 정도밖에 없는 한적한 여행지였어요.

아일랜드에서 클리프 모허를 보면서 느꼈던 감동이 컸는데, 여기 오키나와에서는 여름과 너무 어울리는 절벽을 보면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주변이 시끄럽지도 않아 조용하게 힐링할 수도 있었어요.

그 앞으로는 오키나와 소금과 특산품으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2층 카페가 있어요.
전반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굳이 뭘 살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는 못하는 곳이었어요.
오히려 다음에 추천할 해중도로로 이동하여 쉼을 느끼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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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중도로

동쪽 우루마시 섬으로 들어가는 길에 세워진 도로예요.
주로 해피 클리프(카호 절벽)를 보러 가거나 오는 길에 잠시 정차하여 풍경을 둘러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에요.

저흰 카호 절벽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간 곳이고, 여기서 빵과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겼답니다.
중간에 주차장도 넓게 있고, 화장실도 있어서 자연경관을 즐기는 휴게소라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하지만 음식을 판매하는 곳은 없답니다.

끝으로 가면 고래 꼬리라고 하는 암석이 있는데, 여기서 동전을 세우고 소원을 비는 거 같더라고요.
저희도 한 번 해봤는데, 괜히 어려운 곳에 가면 더 좋은 소원을 빌어줄 거 같아서 어렵게 매달려보았답니다.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에 비해서는 장보기 물가가 아주 살짝 높은 편이에요.
Max Valu와 같은 대형 체인도 있지만,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다면 숙소에서 가까운 파머스 마켓을 검색하여 가보는 것을 추천해요. 보통 도시락도 판매하는 데, 도시락도 다양하고 저렴하여 사 먹기도 좋답니다.

JA Yomitan Farmers Market Yunta Ichiba

마에다 근처에 있는 파머스 마켓으로 깔끔하지만 조금은 오래된 느낌을 주는 곳이에요.
여기서는 시콰사와 도시락을 사서 먹어봤는데, 대체적으로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건물 왼쪽으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많은 고양이들이 혹시나 먹을 게 있지 않나 근처로 다가오는 경험도 할 수 있어요.

Uru Marche

동쪽 오키나와 시에 있는 마켓으로 좀 더 신식이고 깔끔한 느낌의 마켓이에요.
위의 파머스 마켓보다 비싼 느낌은 있지만 주변에 상점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라 마켓에서 장도 보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간단한 식사도 해결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여기도 제품이 정말 신선하고 특히 양배추가 정말 크고 좋았어요. 특히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코너가 많아서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은 곳으로 보였어요.

자네 비치, 하유 비치 그리고 푸른 동굴

저희 숙소 근처에 있던 비치와 다이빙 포인트를 이야기해 볼게요.
숙소를 정할 때, 인근 바닷가가 이리 예쁜지 몰랐는데, 꼭 다이빙이 아니더라도 바다를 보러만이라도 오면 좋을 곳이더라고요.

자네 비치, 하유비치

 

마에다 곶을 중심으로 왼쪽에 있는 해변들로 잠시 산책하고 수영이 부담된다면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정도만 즐겨도 행복한 곳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인생 사진도 건지는 거 같고, 현지인들도 소수로 계속 와서 바다를 구경하고 가는 곳이에요.

다이빙을 처음 배우거나 수영을 잘 못하는 분들이 즐기기에도 부담 없는 해변이라 가족이 다 같이 수영하면서 놀기에도 좋아요.

마에다 곶 + 푸른 동굴

마에다 곶은 푸른 동굴을 눈으로 담을 수 있는 곳이에요.
주차장도 크게 있고, 산책로도 잘 형성되어 있어요.
바로 옆에 다이빙 포인트가 있어서 다이빙 샵과 샤워실, 화장실 등도 잘 되어 있답니다.

저희는 주로 푸른 동굴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즐겼는데, 초보부터 고수분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다 깊이를 자랑해요.

저희는 동굴까지도 아무 장비 없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었어요.

바다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분들이라면 마에다의 푸른 동굴로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해요.

여기는 로컬 룰이 있는데, 이 쪽 해변의 암석들이 날카롭다 보니 다이빙 슈트와 신발을 꼭 신어야 해요. 

가끔 안 지키시는 분들이 있는데, 피 보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비세 후쿠키 길 자전거 여행

츄라우미 수족관을 가게 되면 바로 옆에 방문하게 되는 비세 후쿠키 길이에요.
후쿠키라는 방품림으로 이용되는 나무를 심어 300년간 태풍 피해를 줄이고 있는 가로수길이에요.
여름에 가더라도 그늘이 길거 넓게 형성되어 있어서 시원하게 다닐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바로 옆에 비세자키 해변이 펼쳐져서 바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걸어서 다니고, 이번 여행 때는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다녔는데 둘 다 좋았어요.
하지만 여유 있는 산책길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걷는 것을 추천하고, 시간이 없다면 전동킥보드나 자전거를 대여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래 지도는 자전거 빌리는 곳인데, 코스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도 해주십니다.

잔파곶

오키나와 서쪽 바닷가에서 가장 유명한 절벽과 풍경을 보는 곳은 만좌모입니다. 
하지만 조금 조용하고, 등대에 올라가 오키나와 전경을 보고 싶다면 잔파곶이 가장 좋은 곳이에요.

우선 만좌모보다 나하시 기준으로 훨씬 가까운 곳이라는 것도 강점이고, 압도되는 풍경은 없지만 바닷바람과 바다의 소리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하얀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좋은 곳이에요. 
들어서는 입구에는 간단한 식사와 블루씰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매점이 있어요.
잔파곶을 둘러보기 전 코스의 시작이나 끝을 아이스크림과 함께하는 것도 좋답니다. 
등대를 올라가는 것은 유료(300엔)이지만, 주차장은 매우 널찍하고 무료이니 편안하게 풍경을 즐기러 가시기에 좋아요.

자키미 성터

잔파곶과 가까운 곳에 있는 성으로 외곽 일부를 복원하여 이전 류쿠 왕국의 성터 모습을 남긴 곳이에요.
성터 규모는 크지 않아서 둘러보는 데 어려움이 없어요. 

가장 좋은 점은 사람이 너무 많이 방문하는 곳은 아니라 한적하게 다녀오기 좋답니다.
산책길도 잘 조성이 되어 있고, 성터 안 쪽으로 이동하면 위로 올라가서 오키나와 전체를 살펴볼 수도 있어요.

 

굳이 사람이 많은 슈리성을 가기보다는 조용하고 무료인 자키미 성터를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특히 노을이 예쁜 곳이라고 하니 시간이 맞는다면 여기서 노을을 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츄라우미 수족관 그리고 스타벅스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오키나와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이죠. 
규모에 비해 비싸지 않은 티켓과 다양한 바다 생물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수족관 밖에도 바닷가를 옆에 두고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좋고, 시간이 맞으면 돌고래 쇼도 볼 수 있어요.
찾아보니 츄라우미 수족관을 가는 길에 쿄다 휴게소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니 꼭 수족관 가는 길에 둘러보세요. 현금만 받는 것이 단점이지만 일본의 휴게소 문화도 보고, 튀김 같은 간단한 주전부리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스타벅스 오키나와모토부지점

그리고 수족관에서 차로 1분 거리에 작은 쇼핑센터와 식당 등이 모여 있는 곳이 있어요.
그중에서 스타벅스만 따로 건물을 사용하는 데, 오키나와 바다 뷰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전망을 갖고 있는 휴게소예요.
뒤로 주차장도 넓어서 따뜻한 오키나와에서 시원한 음료와 함께 바다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실내 자리뿐만 아니라 야외 테라스 석도 있으니, 햇살이 너무 강렬하지만 않다면 밖에 앉아서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이렇게 10곳 정도를 추천해 보았는데요,
이 글을 보시는 오키나와 예비 여행자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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