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이야기

치앙마이 한달살기 / 가볼만한 마켓 시장 4곳 정리! 그리고 미슐랭 로띠 빠 데

roundmoons 2023. 11.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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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는 인터넷에 검색되지 않는 마켓도 정말 많은 곳이에요.
로컬시장도 있고 최근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켓들도 새로 생겨나고 있어요.
저희는 많은 마켓을 가봤지만 그중 4곳을 선별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1. 코코넛 마켓

일반적인 로컬 시장보다 이국적인 곳을 보고 싶다면 여기가 가장 좋은 곳이에요.
이전에 코코넛 농장이었던 곳을 개조하여 작은 마켓을 만든 곳입니다.
입구는 아래처럼 플래그가 있고, 주차장도 넓게 되어 있어요.

개장 시간은 토요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합니다.
위치는 센트럴 페스티벌에서 멀지 않아서 올드 타운이나 콘도 근처에서 이동하기 쉬워요.

입구에서부터 코코넛 나무에 이정표가 붙어있어요.
바로 앞에서는 코코넛 음료를 판매하고, 이외에는 주로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많아요.

우리가 태국 로컬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메뉴는 다 있답니다.
추천하는 메뉴는 태국 북부 소시지, 구운 찰밥입니다.
저희는 아침 8시 3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마켓도 이제 막 시작하는 분위기더라고요.
아침에 가면 좋은 점은 벤치 같은 곳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마켓 크기에 비해서는 앉을 곳이 부족한 게 아쉬웠어요.

그리고 마켓을 둘러보면 코코넛 나무로 된 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어요.
중간중간 다리를 건너는 재미를 느끼면서 산책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켓을 둘러보다가 저희는 운 좋게 자리를 찾아서 코코넛 나무로 만든 수중 정자에 앉을 수 있었어요.

인원 제한이 있어서 6명 이상은 올라가지 말라고 했던 것 같아요.
전부 나무로 만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불안감은 있어요.
2~4명 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으니 가족까지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2차로는 로띠와 구운 감자 그리고 코코넛 음료를 먹었는데, 엄청 추천할 맛은 아니었어요.
코코넛 음료는 역시나 마실 때마다 잉?이라는 의문을 남기긴 하네요.
그래도 나무 평상에 앉아 코코넛 마켓을 즐길 수 있는 게 이 마켓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다시 치앙마이에 간다면 저는 주말에 이 코코넛 마켓을 꼭 가볼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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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나 정글 마켓 (Bamboo Saturday Market)

EBS 방송에서 소개된 후 유명해진 곳으로 알고 있어요.
마켓 자체가 유명하기보다는 마켓에 있는 빵집이 더 유명한 곳이에요.
입구부터 빵집 이용에 필요한 번호표를 배부하고 있어요. 
바구니에 있는 번호표를 순서대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위치는 님만 해민 근처에 위치해 있어요.
토요 마켓이라 개장은 토요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만 운영을 합니다.

큰 마켓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크기입니다.
규모가 작고, 품목이 다양하진 않아요. 
하지만 대나무 숲 한가운데 있는 마켓이다 보니 아침에 시원한 바람을 즐기면서 마켓을 즐길 수 있더라고요.

우선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는 나나 베이커리부터 방문해 보았어요.
앞에서 사장님이 번호를 불러줍니다.
예를 들어 "A-1부터 A-30까지 입장해 주세요."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니 베이커리 앞에서 잠시만 기다리시면 됩니다.

왼쪽과 오른쪽 양 옆으로 빵이 나열되어 있고, 한 바퀴를 도시면서 빵을 선택하시면 종이봉투에 담아 주십니다.
줄줄이 입장하다 보니 다른 분들을 위해서 빠른 선택은 필수입니다.
빵 종류가 다양해서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먹을 만한 것들이 많아요.
바게트, 크로와상, 피자 빵까지 있어요.

빵을 봉투에 담고 반대편으로 나가면 이렇게 한 번에 계산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계산한 곳 바로 옆에 커피도 판매하니 빵과 함께 먹을 수도 있어요.

저희는 마켓 입구 쪽으로 이동하여 좌식 테이블에 앉아 먹었어요.
입구 바로 앞에서는 생초콜릿을 갈아 넣어주는 핫초코를 판매하니 여기서도 코코아 한 잔 하는 것도 좋아요.

9시가 넘어서니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빵도 9시 넘어서면 없는 빵도 있다니 나나 베이커리 방문이 목적이라면 마켓 오픈시간에 맞춰 가시길 추천드려요.

이 외에도 다양한 음식도 팔고, 생과일주스도 판매하니 꼭 드셔보세요.
사진에 있는 라이스페이퍼에 계란 고기 버섯 등을 넣어 구워주시는 음식도 있는데, 이것도 추천합니다.

3. 징짜이 마켓

여행객들에게 이미 너무나 유명한 마켓이죠.
징짜이 마켓은 괜찮은 옷을 사고 싶거나, 태국 북부 음식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정말 꼭 가봐야 하는 마켓이에요.

 

마켓 자체는 평일에도 오픈을 하지만 이 때는 내부에 있는 카페나 탑스 마켓 정도만 오픈하고, 옷이나 액세서리, 북부 음식을 판매하는 마켓은 오픈하지 않아요.
그러니 꼭 주말에만 방문하셔야 합니다.
오전 6:30~오후 11:00까지 운영한다고 하지만,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싶다면 아침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비성수기에는 상관없지만 성수기에는 인기 있는 곳들은 음식이 모두 매진되어 먹을 수 없는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징짜이 마켓 입구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상점이 즐비합니다.
다 구경하면 시간도 꽤나 필요해요.
그냥 코끼리 바지 이런 것보다는 이쁜 옷들과 액세서리, 나무 접시, 아기 옷들을 판매하니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푸드 마켓은 징짜이 마켓의 가장 안쪽으로 이동하면 나와요.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치킨부터 소시지, 찜닭, 로띠 등 메뉴가 정말 다양해요.
저희는 태국식 부추전과 로띠를 먹어보았는데 로띠는 정말 이번 태국 여행 중 가장 맛있는 로띠였어요.
여기는 진짜 꼭 추천드립니다.
이후에도 징짜이 마켓은 2번 정도 더 방문하였고, 로띠 집은 12시가 좀 넘어가니 솔드 아웃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켓 중앙에는 Good goods라는 카페가 있는 데, 커피도 맛있고 소품 샵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또 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동남아 특성상 갑작스럽게 비가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여기 들어오셔서 비를 피하고, 따뜻한 커피 한 잔 드시는 것도 좋아요.

4. 치앙마이 선데이 나이트 마켓 (Sunday Night Market)

치앙마이 올드타운에서 일요일 저녁에 열리는 마켓이에요.
가장 관광지스럽고 관광객을 위한 마켓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규모는 치앙마이에 있는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라서 상점 하나하나 자세히 보기가 어려워요.
오픈은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6시 이전에 가셔서 미리 둘러보시면서 식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7시 정도만 지나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구경하기도 어렵고, 줄 서서 이동해야 할 지경입니다.

올드 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타패 문(타패 게이트)에서 마켓이 시작됩니다.
오후 5시에 가니 준비하는 상점들도 꽤 있더라고요.
그래도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시간에 가서 미리 한 번 둘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옷부터 액세서리, 디저트, 음식 등 정말 치앙마이 모든 마켓에서 볼 수 있는 아이템을 다 모아놓은 곳이라는 느낌이에요.
중복되는 아이템들도 많아서 규모에 비해 아쉽긴 하지만, 대신 마켓을 한 곳만 가야 한다면 여기를 선택하는 게 가장 좋을 것도 같아요.

음식 파는 곳도 한 곳에 몰려 있지 않고 큰길 양 옆으로 골목골목에 흩어져 있어요. 흩어져 있다는 게 개별로 작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10개 이상의 상점이 모여있지만 이러한 곳이 올드 타운 중심으로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요.
너무 작은 곳만 아니라면 한 곳에 들어가셔서 식사를 하셔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항상 그 자리에서 마켓을 운영하는 분들이라 그런지 맛은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저희는 새우 크로켓과 카우 써이, 삼겹살 튀김 등을 먹었는데, 딱 적당한 맛이었어요.
먹을 만하고, 마켓의 분위기를 함께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빠르게 돌아다니고 난 후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면 길거리에서 마사지를 받는 것도 좋아요.
보통의 마사지 샵 가격의 반으로 받을 수 있으니, 올드 타운을 돌아다니며 피로해진 발을 30분 정도 풀어주세요.

마사지를 받고 7시 정도가 되니 정말 사람이 많아지고 앉아서 식사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더라고요.
나중에는 줄을 따라 타패 문까지 이동해야 했어요.
이때부터는 밤이어도 사람이 많아져 더워지기 시작하니 구경하기도 어렵더라고요.
저희는 8시가 좀 안되어서 선데이 마켓을 나올 수 있었어요.
그래도 야간의 사원을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답니다.

치앙마이 미슐랭 로띠 빠 데 - 로띠 맛집

타패 문에서 나와 10분 정도 직진을 하면 미슐랭에 선정된 로띠 빠 데라는 곳을 갈 수 있어요.
선데이 마켓이나 올드 타운을 저녁에 다녀온 후 지나가는 길에 들러보시면 좋아요.

도착하시면 따로 주문을 받지 않고 바로 종이를 받아 주문하고 싶은 로띠를 작성해서 주셔야 합니다.
저희가 도착한 8시 정도였는데, 이미 20명 정도는 있더라고요.
저희도 15분 이상은 기다렸다가 받을 수 있었어요.

맛은 좋습니다. 
엄청 특별하다고 할 순 없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도 맛있는 편이긴 해요.
기다리는 걸 싫어하신다면 굳이 추천하진 않지만, 그래도 맛있는 로띠를 먹어보고 싶다거나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희도 한 달 살이를 하면서 2번 방문하고 2번 다 만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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