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여행 - 하동야생차 박물관

차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다 보면 하동 녹차를 꼭 마셔보게 돼요.

보성 녹차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하동의 화개 녹차를 마셔보면 하동의 야생 차밭이 궁금해지기 시작해요.

이 궁금증을 잘 해결해 주는 곳이 있어 오늘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바로 '하동 야생차 박물관'이에요!

커피도 그렇지만 차도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말처럼 많은 다원들 사이에 하동 야생차 박물관이 위치해 있으니 한 번 방문하여 차의 기원부터 한국 전통 차 문화를 한 번 배워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돼요.

위치와 정보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571-25 차문화센터에 위치해 있어요.

근처에 식당과 다원이 많아 박물관에 방문하기 어렵지 않아요.

 

우선 관람료 무료!
월요일은 정기 휴무
3~10월은 09~18시 / 11~2월은 09~17시

요렇게 관람이 가능해요.

전시설명의 경우 40인 이하에서 연락을 통해 예약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관람 내용

우선 박물관에 들어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영상관을 볼 수 있어요.

여기를 시작으로 박물관 관람을 시작하시면 돼요.

옛 문헌 속 하동 녹차의 역사를 보면 매우 재미있어요.

삼국사기에서는 9세기에 중국에서 차를 가져와 처음 차나무를 심었다고 해요.

이후 고려~조선을 거치면서 채엽 방법과 차를 만드는 방법, 효능 등일 발달하게 되었어요.

이에 더해 시대별 차 문화와 다기와 다구 등도 소개가 되어 있어요.

신라시대에는 차를 끌여서 마셨고, 고려 시대에는 차를 가루로 만들어 풀어 마셨고, 조선 시대에 들어서 우려 마셨다고 해요.

이에 따라 토기에서 청자, 백자로 찻잔도 변하는 역사를 보여줘요.

그리고 재미있는 게 하동에서는 차가 혼례에 쓰였다고 하네요.

차 나무가 곧게 뻗고, 씨앗을 따로 심어도 한 나무로 합쳐 나와 부부의 행복을 기원했다고 해요.

조금 넘어가다 보면 각 나라별 차 문화와 발달사를 알 수 있어요.

중국에서는 운남성, 귀주, 사천 일대에서 주로 차가 재배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다양한 발효 방법에 따라 차 문화가 발달했다고 해요.

일본에서는 당나라에서 차 종자를 가져왔고, 다도를 예와 결합하여 종교적인 도가 된다고 해요.

주로 녹차가 발달하였고, 이를 말려 가루로 내어 마시는 방법이 발달했다고 해요.

 

그리고 차의 주요 성분과 효능을 알 수 있어요. 

우리 전통 차니까 아무래도 건강에 좋겠죠?!

제 주변에서는 차를 꾸준히 마셔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아마도 따뜻한 물을 함께 마시다 보니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오른쪽에는 차의 종류가 나와있어요.

주로 중국에서 발달한 방법인데, 최근에는 여기 하동에서는 홍차와 백차를 우리만의 방식을 만들어 판매하시더라고요.

주로 홍차를 작설차(잭살차)로 판매하기도 하니 한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하동의 차 명인들과 다른 나라의 다구와 차를 볼 수 있어요.

교육과 행사

다례 체험, 찻잎 따기 체험, 덖음 체험, 돈차 체험 등을 할 수 있어요.

덖음 체험을 제외하고는 소수로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 날짜 잘 맞춰서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가격도 모두 인당 3,000원에서 9,000원 사이이니 전혀 비싸다는 느낌도 안 들어요.

하동 야생차 박물관 홈페이지

 

저희는 이런 정보를 하나도 알지 못하고 그냥 가서 체험을 당일 신청할 수 없었어요.

저희가 갔던 날도 대형 버스가 와서 가족 단위로 다례체험을 하시더라고요.

조용히 구석에 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부러운 마음만 있었어요.

 

다른 분들은 꼭 전화로 차에 대한 설명도 들으면서 관람하시길 바라요.

덤으로 부부, 연인, 가족과 함께 다례 체험과 찻잎 따기 체험도 해보시길 정말 추천드려요.

다음에 방문하면 
다례체험 / 찻잎 따기 체험
꼭 해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