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이야기

유럽 한달살기 폴란드 크라쿠프 비용과 총정리 그리고 여행 정보, 맛집

roundmoons 2023. 9.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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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저렴하게 편한 유럽 한 달 살기를 하려면 폴란드가 적당한 것 같다.
오늘은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보낸 한 달을 정리하고, 비용과 맛집, 여행 정보 등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해 보면 서유럽의 느낌을 조금 저렴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인 것 같다.
유럽 특유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풍경과 충분히 발전된 분위기를 모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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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박 29일 2023년 7월 26일 ~ 8월 23일

총비용 : ₩2,804,840

숙소 : ₩1,848,861

숙소 자체가 깔끔하고 넓은 편이라 좋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꽤나 비싼 숙소에서 머물렀다는 생각이 든다.
numbeo 사이트를 통해서 보더라도 GDP 대비하여 우리나라랑 차이가 꽤 있지만, 렌트비가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호텔이던 에어비앤비던 생각보다 비싼 편이긴 하다. 몇 년 전 경험한 폴란드의 느낌은 아니다.
우리 예산에서는 꽤나 큰 비용을 지불한 한 달 살기였다.
서유럽과 숙소비는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해도 된다. 파리 런던을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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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 ₩477,028

북마케도니아 오흐리드에서는 큰 슈퍼마켓을 가더라도 살 수 있는 품목이 제한적이었다. 한달살이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지만, 폴란드 크라쿠프에 오니 한인 마트도 여러 곳 있고, 슈퍼마켓에서 다양한 품목과 세계 각지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어서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재미가 있었다.
주로 까르푸와 비에드롱카라는 마트에서 장을 보았는데, 까르푸는 프리미엄, 비에드롱카는 우리나라의 노브랜드 같은 느낌이었다. 

김치를 많이 사는 게 아니라면 크라쿠프 중앙역에 있는 까르푸에 가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한인마트도 들러서 김치도 구매하여 여행 온 지 3개월 만에 김치찌개도 끓여 먹었다. 유산균과 같은 영양제도 구매하다 보니 한달살이 치고는 꽤나 많은 비용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외식 : ₩269,306

숙소가 좋아서 외식을 더 안 했던 것 같다.
3번을 먹은 피에로기는 실망스러워서 더 이상 먹지 않았고, 폴란드 특유의 음식이 그리 특별한 느낌을 주지 못하여, 주로 오빠자넥이나 자피엔칸카를 먹었다.
오빠자넥은 여행자의 허기를 달래는 최고의 빵이었고, 자피엔칸카는 다른 나라를 와도 계속 생각나는 폴란드 피자다.
카페는 맛집으로 유명한 곳보다는 현지인이 많이 가는 시장 앞에 쪼그려 앉아 먹는 곳을 주로 방문하였다.

폴란드 크라쿠프 맛집과 카페, 디저트 총정리|유럽 한 달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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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Zapiekanki Piecyk ★★★★★ + ★ 폴란드식 전통 피자 크라쿠프 가면 무조건 가야 할 곳! 2인 30 PLN (9,800원) 올드 타운 바로 옆 Kazimierz 지구로 가면 그 중심에 원형으로 된 야외 푸드코트가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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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 보자면 길거리 음식을 먹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가는 게 우리에게는 가장 잘 맞는 크라쿠프 여행 스타일이었다.
올드 타운보다는 바로 옆 동네들이 맛집이 많다.
특히 카미레즈나 대학교 근처가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다.
그리고 LODY 맛집도 많은데, 아이스크림이 주로 과일을 직접 갈아 만드는 느낌이라 웰메이드 아이스크림이다. 내가 당뇨만 아니라면 아이스크림은 꼭 먹자! (Lody는 폴란드어로 아이스크림이라는 뜻)

유심과 교통비 : ₩139,734

유심은 오렌지를 사용하였고, 30gb에 1만 원 정도 하였다.
여행하는 내내 전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유심이 문제가 생겼을 경우 대리점에 방문하니 빠르게 해결해주기도 하였다.
교통비는 주로 근교 여행을 할 때 발생하였다. 아우슈비츠, 자코파네, 브로츠와프 이동 비용이 발생하였고, 가끔 걷다가 힘든 경우 트램을 타면서 발생한 총비용이 12만 원 정도이다. 트램이 1회에 편도 1,300원 정도이다.

입장료 : 20,460원

한 달 살기의 장점이 여기서 나온다. 
박물관, 미술관 등이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무료 개장을 하는데, 날짜를 맞춰서 여행하다 보니 거의 0원으로 크라쿠프 내에서 다닐 수 있었다. 

크라쿠프에서 무료 전시회&미술관&박물관 총정리|유럽 폴란드 한 달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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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여행하러 오면 광장이나 사람들을 구경하고, 느리게 변화하는 유럽의 문화를 느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가장 가볼 만한 곳들이 성당, 박물관, 지역 박물관, 역사적 장소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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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자코파네에서 구바우프카 케이블카와 루지를 탄 비용이 입장료의 총액이다.

자코파네 당일치기 여행과 구바우프카 케이블카|유럽 한 달 살기 크라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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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자코파네! 크라쿠프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기도 하고,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 자연을 보고 싶어 방문하게 되었다. 새벽 버스로 이동 지금 8월은 유럽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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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49,451

기타로는 옷과 물 필터 구매비용이 있다.

기본 정보와 느낀 점

환율 1 즐로티 = 310원

물가는 꽤나 많이 오른 느낌이다. 길거리에서 파는 빵도 50% 정도 오른 분위기이고 외식 물가도 엄청 오른편이라고 한다.
현재 물가 변동 폭이 커서 길거리 음식들은 물가 상승과 하락에 따라 반영하면서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를 하는 편이다.

비자

폴란드부터 슁겐 조약에 포함된다. 180일 이내에 90일은 머무를 수 있는 국가이고 무비자로 여유 있게 다니면 된다.

못 가서 아쉬운 곳

크라쿠프 내에 호수 수영장이 많다.
호수 그대로를 수영장으로 개발하여 운영하는데, 시민에게 무료 개장을 한다. 
주말은 사람이 정말 많으므로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수영복을 가져가지 못하여 입장하지 못했지만 지금 가보지 못하여 후회하는 곳이다.
역사적 장소가 많은 만큼 바르샤바보다 오히려 재밌는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도시 간 이동할 때에도 바르샤바가 있는 위쪽까지 이동하기보다는 크라쿠프에서 충분히 폴란드를 배우고 느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다.

8월의 날씨

습하지 않고 고온 건조하다. 
가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에는 하루 이틀 정도 바람막이 같은 것을 입어야 했다.
그 외에는 반바지 반팔 차림으로 이동할 수 있었고, 장기간 걸어 다니기에는 더운 날씨였다.

영어 수준과 안내

전통 시장 같은 곳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다. 특히 나이가 있으신 상점 주인 분들과는 번역기를 이용하여 소통하였다.
하지만 관광지 주변에서는 소통에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였다.

폴란드 크라쿠프 사람들과 분위기

우리는 친절함을 많이 느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등 기본적인 단어만 몇 개 사용해도 활짝 웃으면서 대해주는 경험이 있었으니 꼭 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끔 폴란드어를 할 줄 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당황한 적도 있지만 그래도 여행한다면 어느 나라든 언어를 조금이라도 배워두자!
크라쿠프 자체가 세계 2차 대전의 아픔을 많이 간직한 도시이고, 근교 도시들도 비슷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조형물이나 박물관 등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가 떠올라 유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 중 일부는 우리가 2차 세계대전 관련 박물관을 입장하려고 줄 서 있으면 흐뭇한 미소를 지어주시면서 인사를 해주셨는데, 솔직히 알아듣진 못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단점으로는 줄 서는 문화가 거의 없는 편이라 어쩔 수 없이 눈치를 살펴야 하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그럴 일 자체가 많진 않다.

치안

밤에도 안전하다는 느낌이다. 
이전에는 몰랐는데, 폴란드의 펍이나 식당, 술집 등은 11시까지 영업하는 곳이 많다. 
6시부터는 좋은 자리를 얻기 어렵고, 맛집을 주말에 가고 싶다면 5시 이전에는 가야 편안한 식사와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다니다 보면 늦게 가서 저녁 늦게야 와인바를 갈 수 있었다. 와인바나 펍 모두 분위기에 비해 술의 가격이나 음식의 가격 모두 저렴하여 여럿이 갈수록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펍이나 바가 카미에레즈 근처로 많기 때문에 꼭 가보길 추천한다. 6시 이전부터 들어가 있어야 겨우 앉아 있을 수 있고 대부분 10~11시까지 영업하니 밤길이 무섭지도 않다. 숙소가 근처라면 늦게까지 즐겨보는 걸 추천한다.

한인마트, 한국식당

많다. 마트는 3곳 정도이고, 식당은 5곳이 넘는 것 같다.
유명한 일식, 중식집도 있으니 아시안 음식이 먹고 싶다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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