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이야기

일본 규슈 가고시마 맛집 BEST 4 그리고 일본에서 카페 찾을 때 주의할 점

roundmoons 2024. 2. 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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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는 후쿠오카에서 자유여행으로 오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앞에 활화산인 쇼와 화구도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에요.
이번에 세계여행을 하면서 가고시마에서 머무르게 되었고, 먹어본 식당 중 추천하고 싶은 곳 4곳을 뽑아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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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amogawa : 오코노미야끼

일본의 식당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가볼 만한 곳이에요.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파는 곳이에요.

길을 가다 보면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 곳에 있어요.

저희는 믹스 오코노미야끼와 맥주, 닭구이 그리고 주먹밥을 주문했어요.
특이한 점은 오코노미야끼를 직접 만들 수도 있고, 다 만들어서 받을 수도 있어요.
저희는 이것도 경험이다 싶어 직접 구워 먹기로 했어요.

만드는 재미도 있고, 어려워하면 옆에 오셔서 가르쳐주시기도 하니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어요.
우리는 기름을 적당히 바르고, 넓게 펴서 구워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우선 누구나 불호가 없을 오코노미야끼 맛이에요.
노포라는 것은 결국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식당이라는 뜻인데, 그에 걸맞은 맛이랍니다.
닭구이는 전형적인 소금구이의 맛이었고, 주먹밥은 간장 소스를 발라 양면을 구운 부드러운 누룽지 구이 맛이었어요.
2번 가지 못한걸 유일하게 후회한 맛집이었습니다.

2. 호라큐 만쥬 : 규슈 지방 No.1 만쥬

가고시마 덴몬칸에 있는 만쥬집으로 본점이에요.
거의 60년 정도 된 전통 있는 곳이고, 어느 시간에 가더라도 항상 줄을 서야 하는 곳입니다.

한 개에 110엔 정도로 현재 환율로 1,000원 정도에 먹을 수 있는 정말 맛있는 디저트랍니다.

많은 직원 분들이 끊임없이 만들고 있어요.
오직 2가지 종류의 만쥬만 팔고, 팥앙금과 백앙금(콩앙금)을 판매합니다.

저희 부부는 두 개씩 구매하였고, 겨울에 손에 하나씩 쥐고 먹었어요.
백앙금은 요렇게 귀엽게 표시를 해줍니다.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팥앙금이 달지 않으면서 담백하고 향이 풍부한 맛이었어요.
백앙금은 꽤나 달았지만 부담 없이 즐길 정도의 달달함이라 오히려 겨울에 정말 어울리더라고요.
커피나 녹차와 마시면 정말 다른 디저트가 떠오르지 않을 맛입니다.

 

3. 五郎家 中央駅店 : 가고시마 스타일 라멘

가고시마 스타일의 라면이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면 가볼 만한 곳이에요.
위치는 가고시마 역 바로 앞이라서 접근성이 매우 좋답니다.

우선 라멘에 어울리는 맥주를 주문하였어요.
그리고 반 잔 정도 마시면 라멘과 추가로 주문한 교자가 나온답니다.

라멘은 기본적으로 뼈를 고아서 만든 규슈 지방의 라멘 스타일이에요.
여기에 된장과 고춧가루, 마늘 등을 넣어서 감자탕 느낌의 맛을 내는 라멘이에요.
특이하게 숙주보다는 얇게 썰은 양배추를 정말 많이 넣어준답니다.
그래서 라멘 같기도 하고 짬뽕 같기도 한 해장하기에 너무 좋은 맛의 라멘이에요.

돼지 냄새도 심하지 않고, 각종 양념이 많이 추가되는 라멘이라서 부담 없이 먹기 좋은 맛이에요.
교자는 평범하니 사이드 메뉴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4. 二官橋珈琲院 : 일본 할아버지의 오래된 카페

요즘 인스타나 유튜브 보다 보면 장인 정신의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카페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여기도 그런 곳이에요.

저희는 커피와 핫초코 그리고 구운 인절미를 주문했어요.
할아버지께서는 8년 정도 이 자리에서 하고 있으시고, 지금은 취미로 하는 곳이라고 해요.
저희한테 커피 내리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시면서 즐겁게 해 주셨어요.

바로 앞에서 직접 내린 커피를 마시니 향이 정말 좋더라고요.
핫초코는 우리 어렸을 때 우유를 많이 넣은 부드러운 맛의 라테맛이었어요.
인절미는 살짝 토치로 구워서 콩가루와 설탕을 뿌려서 내어주셨어요.
요거 진짜 맛있더라고요. 꼭 이 카페가 아니더라도 저런 메뉴가 보인다면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일본 커피의 역사를 느끼는 생각으로 방문하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노포답게 현금만 받으시니 챙겨가셔야 합니다.

5. 일본에서 카페 찾을 때 주의할 점

딱 하나입니다.
분위기가 좋아 보여 들어가서 재떨이가 보인다면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카페예요.
구글 지도에서 리뷰를 보다 보면 확인할 수도 있지만, 갑자기 들어간 곳에 재떨이가 보인다면 비흡연자들은 힘들 수 있어요.
저희도 그냥 들어갔다가 재떨이를 나중에 확인하고 설마 했다가 금방 나왔습니다.
아래처럼 디저트도 너무 맛있고, 커피 라테 모두 정말 만족스러웠지만 결국 30분도 앉아 있지 못하고 나왔어요.
심지어는 저희만 비흡연자고 나머지 자리에서 다들 담배를 피우셔서 놀랐답니다.
하지만 흡연자 분들은 담배를 합법적으로 태우면서 디저트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니 더할 나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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