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이야기

일본 교토 빵 & 디저트 맛집 BEST 5

roundmoons 2024. 4. 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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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지금 일본 오키나와부터 규슈지방 그리고 본토를 2개월 정도 즐기고 있는데요.
이번에 교토에 머무르면서 먹었던 빵과 디저트 맛집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BEST 1. まるき製パン所  마루키 베이커리

교토 현지인들이 아침이나 점심에 먹던 추억의 맛을 간직한 빵집이에요.
꽤 오래된 빵집으로 평일 낮을 제외하고는 교토 분들과 관광객 모두 줄을 서서 먹는 곳이에요.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매장 안에는 도넛과 샌드위치를 만드시는 직원분들만 10명 정도 있으신 거 같더라고요.
월요일은 휴무이고 평일에는 6:30~20:00까지 하고 일요일만 6:30~14:00까지 운영합니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저렴해요. 롤 종류가 다 200~290엔 사이니까요.
기본적으로 도넛류와 쇼콜라, 크로와상 등도 판매하고 시그니처 빵은 역시나 롤(샌드위치 같은 거)이에요.
가장 많이 주문하시는 도넛과 카츠롤 그리고 에비(새우) 롤을 주문해서 먹어봤어요.

도넛은 특별하진 않고 무난 무난한 맛이었어요. 우리나라 옛날 도넛 느낌을 즐길 수 있었어요.
반전은 롤이었어요.

핫도그 빵에다가 양배추, 소스 그리고 햄을 튀긴 햄카츠를 넣어서 만든 엄청 심플한 빵인데요.
이게 진짜 별미예요. 
햄이 짜지도 않으면서 담백하고, 튀겨버리니깐 그냥 핫도그보다 훨씬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양배추를 듬뿍 넣어주니 전혀 느끼하지도 않고, 나름 건강한 버거 먹는 느낌?
결국 저희는 교토 떠나는 날 아침에 나가서 4개를 주문해서 아침 겸 점심으로 식사를 했어요.

교토 떠나는 날 아쉬워서 추가 주문할 때는 에비롤을 주문해 봤는데, 이게 더 괜찮았어요.
레몬 즙을 살짝 뿌려주어서 튀김 샌드위치인데도 불구하고 산뜻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만약 교토를 다시 방문하면 여기는 꼭 방문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주말에는 아침에 가도 거의 4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하니 일정만 맞다면 꼭 평일 방문 추천! (평일에도 10분 정도는 웨이팅이 필수예요.)
다른 롤까지는 못 먹어봤지만, 그냥 빵보다는 롤을 드셔보시길 다시 한번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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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2. 出町ふたば 데마치 후타바

저녁에는 품절된 떡이 많아 살 수 없는 콩떡(마메 모찌) 맛집이에요.
저희는 평일 낮에 방문했는데도, 40~50분 정도 웨이팅을 했어요.

웨이팅은 떡집 길 건너편에서부터 시작되는 데, 직원분께서 친절히 안내해 주시니 잘 따라가시면 돼요.
그만큼 현지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지 대부분 일본 분들이었어요.

요 몇 년 사이에 유명한 가게가 되었는지 작업이 엄청 효율화되어 있더라고요.
떡 만드는 분들 7~8명, 테이크 아웃 포장해 주시는 분들도 7~8명 정도 되더라고요.

40분 만에 영접한 떡 실물!
가장 유명한 콩떡(마메모찌)과 백앙금 떡 그리고 쑥떡을 주문했어요.
잘 모르겠으면 손가락으로 가리키시면 잘 포장해 주세요.

봄 철이라 그런지 사쿠라 모찌도 있고, 포장도 저렇게 핑크색 포장지로 예쁘게 담아주시더라고요.
저희는 모찌 집에서 멀지 않은 아오이 공원에 가서 떡을 먹기로 했어요.
피크닉 나오신 분들도 있어서 음식 먹기에 좋더라고요.
카모강 보면서 일본 모찌 먹는 재미는 여기만 한 곳이 없는 거 같아요.

엄청 부드러운 찹쌀떡과 콩 그리고 팥 앙금이 모두 잘 어울렸어요.
팥 앙금만 있으면 심심할 거 같은데 콩의 담백한 맛과 씹는 맛이 함께 있으니 먹기 좋더라고요.
하얀 콩 떡은 고구마 앙금이었어요. 
고구마 특유의 달달함이 있어서 팥보다 좀 더 단 맛이었지만 흔치 않은 찹쌀떡 맛이라 오히려 좋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쑥떡은 지금까지 먹어봤던 쑥떡 중 가장 쑥 향을 많이 담고 있던 떡으로 기억돼요.
쌉싸름한 쑥 향과 달달한 팥 앙금 조화가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이 세 가지 조합을 선택한 것이 전혀 후회되지 않는 맛이었어요.

 

BEST 3. 近江牛品川亭 京都店 Shinagawa-tei

일본에서 고로케 맛집을 찾는다면 정육점에서 함께 하는 곳을 찾으면 좋다고 해요.
정육점에서 파는 고기를 빼고 남은 부속 고기로 만드는 크로켓이다 보니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 고로케 집이 그런 곳으로, 교토 니시키 시장 바로 옆에 있는 곳이에요.

정육점도 함께 하고, 옆으로 들어가면 스키야키도 판매하고 있어요.
저희는 식사하기엔 다른 많은 것들을 먹은 후라서 식사는 패스하고 크로켓을 주문했어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는데, 고베에서 먹은 고로케 맛집과 비슷한 정도로 정말 맛있더라고요.
오미규라고 해서 좋은 소고기를 써서 만든다고 하는데, 정말 부드럽고 단순한 맛이어서 좋았어요.

솔직히 니시키 시장 가면 사람도 너무 많고, 제대로 구경하기도 힘든데 잠시 옆으로 빠져나와서 여기서 고로케 하나 먹는 것도 좋은 여행 방법 중 하나인 거 같아요.
아직 사람이 몰리지 않는 곳이라 줄 설 필요도 없고, 오미규도 맛볼 수 있으니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BEST 4. カタパン屋・亀井商店 Since 1866

숯불로 구워주는 팬케이크 가게예요.
150년 정도 된 팬케이크 집으로 얼마 남지 않은 교토 스타일의 팬케이크를 유지하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팬케이크 종류는 3가지로 마루빵이 일반적인 동그란 팬케이크고, 카타빵이 삼각형 모양의 팬케이크예요.
주문하기 전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팬케이크 집에서는 맡아볼 수 없는 숯 향을 맡을 수 있었어요.
뭔가 전통을 이어가는 느낌과 함께 기대가 되었어요.
반죽이 엄청 꾸덕한 느낌이었고, 달달하게 익어가는 향이 정말 좋더라고요.

마루 빵은 종이에 포장해 주시고, 카타빵은 은박지로 포장해 주시더라고요.
우선 마루 빵은 평범했습니다. 팬케이크에서 바랄 수 있는 맛을 그냥 보여주었어요.
반면에 카타빵은 정말 맛있었어요.

안에 반죽이 다 익지 않아서 부드럽게 치즈처럼 쭉 올라오더라고요.
팬케이크를 먹는데, 또 다른 빵을 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겉에는 잘 익은 팬케이크에 커스터드 크림을 넣어 먹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더라고요.
애초에 반죽이 좀 달달한 편이라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식감이었지만,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호였습니다.

여기가 교토 번화가와는 살짝 떨어진 감이 있지만 교토 남부 역을 갈 일이 있다면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으로 보여요.
교토의 150년 전 에도 시대의 팬케이크를 먹어본다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갈만한 가치가 있는 거 같아요.

BEST 5. Manneken 

오사카에도 있고, 교토 역에 매장이 있는 와플 전문점이에요.
솔직히 검색해서 알게 된 곳도 아니고, 그냥 교토 역에 갈 때마다 항상 줄 서 있길래 궁금해서 사 먹어본 곳이에요.

와플 종류가 6가지 정도 있었고, 계절이나 특정 시즌마다 한정판으로 메뉴가 나오는 거 같더라고요.
매장 안에서는 와플 특유의 달달하고 고소한 향이 풍겼어요.
저희는 초코, 오리지널, 아몬드를 주문해서 먹어봤어요.

우선 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식감이었어요.
과하게 달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라서 교토 당일치기하고 오사카 돌아가는 길에 사서 기차에서 드시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아몬드 와플이 제일 맛있었어요.

여기 말고도 정말 가볼 만한 맛집이 많지만 이 중 1~2곳 정도는 방문해 보시길 정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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