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부산에 가게 되어 부산 찐맛집 중에서 10년 넘게 좋아하고 있는
이재모피자를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친구,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다 같이 먹어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던,
오래오래 맛집 명성을 유지 중인 이재모피자를 이야기해 볼게요.
위치
부산 남포동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중앙역이나 남포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요.
중앙역이 약간 더 가까운 편이고, 남포역에 내리면 남포동 거리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아요.
남포동 트리 삼거리에서 위쪽으로 거의 끝까지 쭉 걸으면 왼쪽에 있어요.
자차 이용하신다면 건물 주차장(주차권 없음)이나 근처 용두산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실 수 있어요.
-건물 주차장(중앙주차장) 요금
: 30분에 경차 1,000원 / 소형 1,500원 / 중대형 2,000원 / 특대형 2,500원
-용두산 공영주차장 요금 : 30분 1,500원
저는 평일 8시에 방문해서 동네와 거리가 전반적으로 한산한 편이었고
저녁 먹기엔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영업시간 : 11:00 ~ 21:30 (라스트오더 20:30)
-매주 일요일 휴무
주말이나 낮에는 계단까지 사람들이 줄 서서 항상 웨이팅이 많은 곳인데
라스트오더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시간이라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가서 좋았어요.
포장은 바로 안쪽으로 들어가서 키오스크로 주문하시면 돼요! (카드만 가능)
메뉴와 가격
자리마다 모니터와 결제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서 편하게 메뉴를 구경할 수 있더라고요.
이재모피자에 오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치즈크러스트 피자'를 주문하는데
이번에도 당연히 베스트 메뉴인 치즈크러스트 피자 L사이즈(29,000원)부터 담아놓고 메뉴를 고민했어요.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피자 메뉴도 더 많아진 것 같았어요.
그리고 피자 사이즈는 M, L 두 종류인데 두 명이서 먹기에 M사이즈는 너무 작아요.
이재모피자 스파게티도 피자 못지않게 맛있어서 같이 먹으려고
바싹 불고기 같은 불고기가 올라간 '오븐불고기(9,500원)'도 주문했어요.
사실, 피자가 토마토 베이 스니까 크림 스파게티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잘못 시켰어요!ㅠ
불고기크림 스파게티를 원했는데 토마토소스 베이스인 오븐불고기를 담았지 뭐예요.
스파게티를 받고 알게 돼서 불고기크림을 다시 추가 주문했어요ㅎㅎ(스포)
사진 보다 재료와 메뉴명을 정확히 보셔서 저처럼 실수하지 않으시길 바라요:>
예전에는 못 봤던 것 같은데 파스타/라이스 메뉴도 엄청 맛있어 보였어요.
믿고 먹는 이재모피자에서 김치볶음밥이라니,
전부 맛있어 보이긴 했지만 다음에 꼭 시켜보기로 했어요.
샐러드도 두 종류 있고, 전에 시켜봤을 때 양도 많고 풍성하니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음료는 돈시몬 오렌지주스, 에이드 3종류, 탄산음료가 있고,
탄산음료는 700ml로 한 잔으로도 양이 많은 편이지만, 리필은 안 된답니다.
원하는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은 후 주문하기를 눌러서 셀프로 카드 결제를 하면 돼요.
(삼성페이로 결제하려고 했는데 결제가 안 돼서 그냥 실물 카드 넣고 결제했어요.)
이제 굶주린 배를 잡고 피자와 스파게티를 기다리면 돼요.
주문
자리에서 셀프 결제로 주문이 완료하면 앞접시, 수저, 피클 그릇, 음료잔을 서빙해 주세요.
그럼 음료잔과 피클 그릇을 들고 홀 중앙에 있는 셀프바에 가서 직접 탄산음료와 피클을 가져와야 해요.
이재모피자에서는 사람들이 많아도 주문하고 나면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에요.
이번에도 시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피자가 먼저 나왔어요.
사진만 봐도 또 먹고 싶은 치즈 듬뿍 치즈크러스트 피자예요!
매장에서 굽자마자 바로 먹는 피자는 전부 맛있는 것 같지만
이재모 피자는 고소하고 담백한 치즈가 가득 들어있고 에지에도 치즈가 꽉 차있어서 정말 맛있어요!!
쭈욱 늘어나는 치즈는 언제나 행복.. 한 입 베어 물면 그곳이 극락..
프랜차이즈 피자와는 다른 맛, 클래식하면서 치즈에 진심이 느껴지는 피자...
감히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피자 넘버원 맛집이라고 생각해요.
피자 한 조각에 오늘 하루의 행복을 느끼고 있으면 스파게티가 나와요.
여기서 스파게티에 환호하고 수저로 푹 떴는데 토마토라서 둘 다 당황했어요ㅎㅎ
그냥 먹어야지 했는데 피자랑 맛이 너무 겹쳐서,
이왕 오랜만에 방문했으니 맛있게 먹고 싶어서 불고기크림 스파게티를 하나 더 주문했어요.
(토마토 스파게티는 바로 포장하고 다음 날 점심으로 해결)
다시 주문한 불고기크림 스파게티(9,500원)가 금방 나왔어요.
크림이 부글부글 끓으면서 나와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역시 크림 스파게티는 토마토소스 피자랑 같이 먹을 때 궁합이 최고인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배도 고프고 기대했던 건지, 예전에는 크림소스가 꾸덕하고 진해서 고소한 맛이 강한 스파게티였는데
이번에는 소스가 좀 가볍고 옛날만큼 크리미 하지 않아서 약간의 아쉬움은 남았어요.
그치만 여전히 맛있게 잘 먹었어요.
여전히 맛있는 부산의 최강 피자 맛집
부산에는 맛있는 곳이 정말 정말 많아서 놀러 가면 항상 뭘 먹을지 고민되는데
특이하게 주기적으로 꼭 한 번씩 생각나는 곳이 이재모피자예요.
사실 여행으로 가면 굳이 부산에서 피자를 먹나 하실 수도 있어서 그런지
부산이나 근처에 사는 분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맛집이었어요.
그래도 이젠 너무 유명해져서 부산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찐맛집이 되었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최고의 피자를 먹을 수 있고
항상 사람들이 많아서 먹을 때 더 맛있게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이재모피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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