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이야기

일본 나고야 여행 중 찾은 맛집 BEST 3 + 1

roundmoons 2024. 4. 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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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현재 세계여행 중인 30대 부부예요.
지금은 오키나와부터 규슈 지방을 거쳐 본토를 2개월째 여행 중이에요.
이번에는 특별한 거 없어 보여도 음식만큼은 유명한 나고야 여행 중 발견한 맛집을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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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うな泰 錦店 Unayasu

나고야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대표 음식 히츠마부시!
여기는 히츠마부시를 가성비 있게 양껏 먹고 올 수 있는 곳이에요.

가성비 식당답게 주문은 키오스크로 주문해야 해요.
히츠마부시 큰 사이즈가 2,400엔, 작은 사이즈가 950엔, 중간 사이즈가 1,300엔이에요.
보통 4,000엔 정도 하는 히츠마부시를 큰 사이즈로 2명이 먹을 수 있는 가격이니 합리적이죠.
저희는 큰 사이즈 2개와 장어 계란말이를 주문하였어요.

좌석은 이렇게 바 테이블 한 줄과 4인 테이블 6개 정도가 있어서 충분히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더라고요.
준비가 되면 셀프로 음식을 받아오시면 됩니다.

히츠마부시는 먹는 방법이 3+1종류라고 하죠.
처음에는 그냥 장어 덮밥 본연으로 먹기, 와사비+파+김 등을 얹어 먹기, 오차즈케로 육수 부어 먹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에게 가장 맞는 방법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방법이죠.
4번 나누어 먹을 수 있게 장어도 크게 4조각이 나와요.

 

그냥 기본적인 장어 덮밥도 매력 있더라고요.
장어 자체가 살이 두툼하고, 간이 잘 배어 있어서 달달 짭조름한 맛이 밥과 잘 어울렸어요.

다음으로 먹는 와사비와 김, 파를 얹어 먹는 방법.
저는 개인적으로 와사비의 향을 좋아해서 이게 더 맛있더라고요.
장어가 계속 먹으면 기름기가 많아 물릴 수 있는데, 중간에 와사비의 맛과 향이 장어를 더욱 매력 있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오차즈케로 먹는 방법.
녹차가 아닌 육수를 주더라고요. 육수 자체가 비린 맛없이 먹을 수 있는 국물이라 장어 국밥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먹는 방법은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나름 매력이 있었어요.
저는 마지막으로 오차즈케를 부어 4번째 식사를 마무리했답니다.

그리고 추가로 시킨 장어 계란말이였는데요.
맛있긴 했지만, 이미 히츠마부시 스페셜 자체가 장어를 많이 먹을 수 있는 식사라 굳이 시킬 필요까지는 없겠더라고요.
식사를 작게 시킨다면 충분히 먹어볼 만한 맛이지만, 스페셜 사이즈는 그것만으로도 남자 혼자서도 엄청 배부르게 먹을 사이즈라서 무리하진 않으셔도 돼요.

나고야를 여행하는 경우 보통 길게 있지 않다 보니 미식 여행을 많이 하게 되는 데, 히츠마부시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우신 분들이나 양이 많지 않으신 분들은 이 가게 한 번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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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2.肉玉中華そば 轟 名駅店 나고야 중화 라멘 맛집

중화 소바라고 쓰여 있는데, 중화풍 라멘 집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저희는 오픈 5:30에 맞춰 갔는데, 이미 2팀이 있더라고요.
주말에는 웨이팅이 좀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은 참고해 주세요.

실내에는 바 테이블로 총 8자리가 있어요.
그리고 들어가면 각 테이블마다 있는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어요.

중화소바 기본을 주문하고, 옵션에서 150엔에 밥을 주문할 수 있어요.
꼭 욕심부릴 필요는 없지만, 라멘을 먹은 후 국밥같이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제일 큰 밥을 시켜도 150엔이니 꼭 시키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 외에 토핑은 따로 주문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주문 태블릿 옆에는 간 마늘과 고추 절임 그리고 부추를 매콤하게 절여놓은 반찬 같은 것이 있어요.
라멘에 마늘이 있냐 없냐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잖아요.
초반에 몇 입은 마늘 없이 먹다가 중간에 넣으시는 것도 두 가지 맛을 다 즐길 수 있는 방법이에요.
부추 절임도 라면 위에 한 개씩 얹어 먹으니 느끼함도 가시고 좋더라고요.

 

라멘이 나오고, 오이 절임도 함께 주더라고요.
왼쪽은 기본 중화소바고, 오른쪽은 계란 노른자와 불고기 같이 얇게 자른 고기가 함께 나오는 니쿠 중화소바예요.
둘 다 기본 국물 베이스는 같은 돼지 육수를 사용하는 거 같았어요. 
고기 육수에 된장을 넣은 맛이고, 깔끔한 돼지국밥을 된장으로 간을 한 느낌이 제일 비슷한 표현이었어요.
하지만 니쿠 중화소바에는 좀 더 간이 세게 하는 뭔가가 들어가서 조금 더 짭짤했어요.
짠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기본 중화소바가 더 좋을 거 같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면은 우리나라 중면과 같은 식감인데 조금 덜 익혀서 꼬돌꼬돌한 맛이었어요.
일반적인 돈코츠나 미소, 소유 라멘만 먹다가 이런 스타일을 먹으니 나름 별미더라고요.
라멘도 계속 먹으면 질릴 수 있는 음식인데 이렇게 된장베이스로 하니 깔끔한 된장찌개 먹는 느낌까지 느껴져서 국밥을 좋아하는 저희의 입맛을 조금 달래줄 수 있을 정도의 라멘이었어요.

밥도 400g 가장 큰 것으로 주문하여 국물까지 싹 다 비웠어요. ㅎㅎ

계산은 셀프로 해야 하는데, 처음 주문할 때 주는 바코드가 있는 계산서를 가져가 읽혀주고 현금 또는 카드로 계산하시면 돼요.
저희는 트레블 월렛 카드가 있어서 편하게 결제하고 매장을 나왔어요.

라멘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야?라는 말도 하긴 하지만, 여긴 중화 소바라고 해서 된장 육수의 특별함이 있으니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BEST 3. 鈴木商店 Suzukishoten

나고야 가면 한 번은 꼭 가보는 오스 상점가에 있는 야끼소바 맛집이에요.
리뷰를 보다 보면 약간 옛날 추억의 오코노미야끼 맛집 같은 분위기인가 보더라고요.

근처 지나가는 길에 철판에서 오코노미야끼 굽는 냄새가 발길을 멈춰 세워요.
시장 떡볶이 집이 생각나는 비주얼의 가게 같더라고요.
가격도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1개에 320엔, 계란 추가는 40엔으로 저렴한 편이었어요.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선결제를 해야 해요.
계속 음식을 만드시다 보니 좀 불친절한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마세요.
그냥 말하고 돈 계산하고 음식 받아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ㅎㅎ

비주얼은 솔직히 그다지이에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그렇고 시장이 주는 감성이 있잖아요. 
여기가 바로 그런 맛이더라고요.
시장 떡볶이 먹는 맛?!
오코노미야끼도 상당히 심플한데, 전 오히려 다른 곳에서 맛없게 먹은 기억이 많아서 맛있었어요.
시큼한 맛 하나 없이, 간장 맛으로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거나 요기하기에는 좋더라고요.

오코노미야끼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처음에는 물음표가 붙었어요.
하지만 일본 레트로 분위기(쇼와 분위기)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얇은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를 넣어 살짝 그을리듯 구운 오코노미야끼가요.
그들은 추억의 맛으로 먹고, 우리는 처음 먹어보는 맛으로 즐기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야끼소바가 더 맛있었고, 재방문한다면 계란을 얹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청난 맛집이라기보다는 옛날 일본 추억의 음식 먹어본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한 곳이다!라는 것이 가장 좋은 설명인 거 같아요.
우리도 시장 떡볶이나 김밥 같은 것을 외국 친구에게 맛 보여주고 싶듯이 그런 맛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웨이팅이 있더라도 워낙 회전율이 좋은 곳이라서 오래 기다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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