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이야기

유럽 한달살기|폴란드 브로츠와프 여행 맛집 그리고난쟁이 dwarf 찾기

roundmoons 2023. 8. 7. 07:00
728x90

3개월째 유럽여행을 하면서 이번에는 브로츠와프에 도착하였다. 발칸반도의 두 국가를 다니면서 동유럽의 매력에 빠졌는데, 동유럽의 대표 국가인 폴란드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짧게 다녀온 브로츠와프 여행 내용과 맛집 등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브로츠와프에서

브로츠와프 맛집

Frytki I Sos|감자튀김 맛집 

독일이나 폴란드 오면 감자튀김은 꼭 먹어야 하는 것 중 하나다.
여기는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튀겨주는 감자튀김이 맛있는 곳이다. 
감자튀김을 시키면 소스 하나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20 PLZ (6,000원)이다.
비건 마요, 망고, 케첩, 타타르, 바비큐, 생강, 칠리, 매운맛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두 명이서 식사로 먹는다면 감자튀김 하나씩 주문해도 좋고, 디저트나 간식처럼 먹는다면 둘이서 1개만 시켜도 충분하다.
소스는 갈릭 마요, 망고, 칠리 3가지 맛을 먹어봤는데, 갈릭 마요는 정말 추천한다. 역시 한국인의 마늘 사랑과 감자튀김과 궁합이 좋은 마요네즈는 최고의 소스이다. 
망고는 엄청 달고, 바질이 많이 들어가서 향신료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이다. 개인적으로는 먹을만했다. 칠리소스는 하나 정도 있으면, 마요와 감자튀김의 느끼함을 잡아 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시키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브로츠와프 맛집 감자튀김
브로츠와프 맛집 감자튀김 맛있는 집

Karavan KRVN|괜찮은 펍 

저녁 겸 오기 좋은 힙한 펍이다. 

식사 메뉴로 햄버거나 샌드위치, 피자 등이 있고, 술안주도 다양하다.

젊은 사람들(어린 사람들)이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만석이었고, 야외 자리도 앉을 수 있어서 사람 구경하면서 즐기기에 최적의 펍이었다. 직원이 워낙 친절하여 음료와 메뉴 설명에 적극적이었고, 추천해 준 메뉴들 또한 다 맛있었다.

저렴하다고 할 순 없지만, 분위기와 맛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가격대였다.

맥주 1잔, 칵테일 1잔, 스몰 디쉬 1개를 포함하여 총 85 PLZ(27,000원)이 나왔다.

브로츠와프 맛집 펍 친절한 직원
브로츠와프 맛집 펍 안주와 술
브로츠와프 맛집 펍 분위기

Karavan KRVN|브로츠와프 한 달 살기를 했다면 자주 왔을 카페

분위기가 좋다. 

앤틱 한 입구부터, 직접 로스팅한 커피, 취향이 담긴 물건 판매 등 개인 카페에서 담을 수 있는 감성을 많이 담은 곳이다.

입구는 작지만, 들어가서 계단 위와 아래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자리가 부족하진 않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팔고 있으니, 더운 여름 열을 식힐 겸 분위기 즐길 겸 가기 좋다.

우유는 비건 우유를 써서 부드러운 맛이 좋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직접 로스팅을 해서 그런지 맛있었다.

우리가 있는 중간에도 많은 손님들과 커피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듯했다.

브로츠와프 맛집 카페
브로츠와프 맛집 카페 분위기 좋은 곳
브로츠와프 맛집 카페 마차 라떼
브로츠와프 맛집 카페에서 여유

이 외에도 피에로기나 빵 등 몇 군데 먹어보긴 했지만 요 3곳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흐리드 같은 작은 소도시에 있다가 큰 도시에 오니 이런 분위기의 식당과 맛이 더 기억에 남는 듯하다.

반응형

브로츠와프 여행

브로츠와프가 폴란드 영토이기 이전에 체코와 독일의 영토로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던 곳이다 보니 다른 폴란드 도시와 달리 체코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여행하기에 큰 도시는 아니지만 동유럽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잠시 들러 여행하는 것을 추천할 만한 곳이었다.

동유럽에 온 걸 실감할 수 있게 큰 광장이 바로 펼쳐져 있다.

광장을 주위로 형형색색의 건물과 식당, 성당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광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광장 건물들
폴란드 브로츠와프 광장 맞은편
폴란드 브로츠와프 광장 즐거운 아이들

올드 타운을 가기 전에는 이런 '무명 행인들' 동상을 볼 수 있다.

1980년대 폴란드 공산주의 시기의 계엄령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살짝 쓸쓸한 날씨와 제법 어울리는 조각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passages
폴란드 브로츠와프 무명 행인들

유럽 도시들의 특징이 항상 작은 강줄기라도 끼고 있다는 것이다.

오데르 강이 브로츠와프 구시가지 위쪽으로 흐르고 있다. 

강변을 따라 보는 뷰가 제법 마음에 든다.

Tumski Bridge라고 오래된 현수교를 찾을 수 있다. 

이전에는 다리에 500kg이 넘는 자물쇠가 있었다고 하는데, 다리에는 없어 보이고 강변에만 자물쇠가 조금 있다. 

연인의 다리라고 하는 데, 전 세계 어디든 비슷하다. 사랑을 확인받고 싶은가 보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오데르 강
폴란드 브로츠와프 오데르 강 tumski bridge
폴란드 브로츠와프 오데르 강 사랑을 다짐하는 자물쇠

현수교를 지나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Hala Targowa라는 재래시장이 나온다.

외관으로 봤을 때는 엄청 큰 실내 시장인 줄 알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주변 마트보다 고기나 과일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 같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hala targowa
폴란드 브로츠와프 hala targowa 생각보다 작은 실내

시장 구석으로 가보니 현지인들이 간편하게 식사하는 곳이 있어 보였다.

시장 국밥집 같기도 하고, 떡볶이 집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또 이런 데를 놓칠 수 없으니 피에로기를 주문해 보았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hala targowa 구석에 있는 분식집 같은 곳

폴란드식 만두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만두피보다는 찹쌀떡에 가까운 질감이다. 안에 소는 우리나라 만두처럼 씹는 맛을 느낄 수 있게 다졌다기보다는 완전히 갈아서 만드는 수준이다.

함께 곁들여 준 것은 달달한 양파 볶음이었는데, 간장이 필요한 맛이었다. 옆에 간장 같은 소스가 있어서 찍어먹어 보니 그제야 먹을만한 맛이었다. 

고기 요리도 맛있다는 리뷰를 봤는데, 늦게 간 우리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여기서 먹어본 피에로기가 정답은 아닐 수 있으니 다른 곳에서 한 번 더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hala targowa에서 피에로기 먹음
폴란드 브로츠와프 hala targowa 피에로기 사진

다시 올드타운으로 돌아오니 난쟁이(dwarf)를 찾는 아이들이 더 많아졌다.

기념품 샵에서 난쟁이 스티커와 지도 등을 판매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모두 이 지도와 스티커를 들고 하루 종일 브로츠와프 시내를 돌아다니며, 보물찾기 같은 게임을 한다. 

유럽 어디든 가족들이 함께 오기에 좋지만, 브로츠와프는 아이들에게 목적을 만들어주는 여행지라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유럽 가족 여행으로 추천할만한 곳이다.

우리도 좀 더 길게 머무르는 도시였다면, 아이들처럼 도전해 보았을 것이다.

난쟁이 찾는 아이들
난쟁이 쓰다듭는 아이들
난쟁이 사진 찍기 1
곳곳에 있는 난장이 dwarf

브로츠와프의 상징과도 같은 난쟁이들을 보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둘이서 잠시 스치듯 든 생각이 있다.

'나중에 아이와 함께 온다면 여기는 꼭 다시 방문해 봐야지.'

 

폴란드에서 한국으로 택배 보내는 방법 |유럽 여행 중 저렴하게 짐 보내기

유럽 한 달 살기 북마케도니아 스코페 오흐리드 총비용과 직접 느낀 점!

유럽 한 달 살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총정리와 여행 정보!


둥근달 둘이서 세계여행 이야기

다양한 세계 여행 이야기와 정보를 나눠요.

둥근달 둘이서 세계여행 글 더 보기

 

'세계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세계여행을 다니는 30대 신혼부부 알뜰하게 여행하는 이야기 해외 여행 이야기와 정보!

novechaya.tistory.com

둥근달 둘이서 유튜브 보기

 

 

 

 

 

 

 

반응형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