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재방문했던 티룸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최근에 성수점에도 생겼는데, 저는 신사티룸만 가보게 되어 해당 티하우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555-12 2층
신사역 8번 출구에서 5~10분 정도만 걸어가면 돼요.
아래와 지하에는 klairs seoul 매장이 있어요. 해당 매장으로 들어가 왼쪽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면 돼요.
예약 방법과 가격
네이버로 예약이 가능하며, 인당 1만 원이에요.
1시간 30분 동안 예약된 좌석을 이용 가능해요.
날짜와 시간 그리고 인원을 설정하세요.
이후에 메뉴를 주문하고 차액만 지불하면 돼요.
음료와 다식
차로는 중국 운남성에서 나오는 차와 한국 하동에서 나오는 차 그리고 블렌딩 tea가 있어요.
중국 운남성에서 나오는 차로는 보이 숙차와 생차, 백차, 홍차 등이 있고,
하동에서 나오는 차는 녹차, 잭살차(홍차), 쑥차 등이 있어요.
그리고 맥파이 스타일로 재해석한 티로 만든 음료들이 있어요.
쑥 말차 아포가토, 말차 선라이즈 등이 있고, 잭살 밀크티도 있어요.
추가적으로는 말차 맥주와 백차 소주 등 알코올음료도 함께 있어요.
다식은 계절의 플레이트로 단일 메뉴예요.
계절에 맞는 다식을 5개로 구성하여 제공하고, 유자&팥 양갱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메뉴가 변경되는 것으로 보여요.
단자리라는 업체와 다식을 개발하고 만든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저희가 마신 차와 다식들이에요.
처음 방문했을 때 한국식 홍차가 너무 궁금하여 잭살차와 잭살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우리가 흔히 마시던 홍차와 달리 하동 잭살차는 토마토 꼭지 향이 났어요.
매우 신선한 차의 느낌을 받았고, 잭살 밀크티는 기존에 마시던 밀크티보다 향은 약했지만 부드러운 장점이 있던 음료였어요.
이미지처럼 차도 바로 앞에서 내려주시고, 밀크티도 바로 앞에서 우유와 비정제 설탕도 보여주면서 끓여주더라고요.
처음 접한 계절의 플레이트는 단호박 밤스콘, 찹쌀호두과자, 유자&팥 양갱, 쑥말차 앙파이, 검은깨강정이 나왔어요.
검은깨강정은 솔직히 특별한 맛을 느끼지 못하는 흔히 먹을 수 있는 맛의 강정이었고,
나머지 디저트는 다 만족하며 먹었어요.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단맛의 디저트였어요.
재방문 때에는 잭살차 냉차, 하동 녹차, 보이숙차를 주문했어요.
냉침 방식이 아닌 차를 우려낸 후 얼음이 있는 잔에 넣어주는 방식이었어요.
하동 녹차는 우전으로 4월에 채엽한 첫물차였어요. 흔히 아는 쌉싸름한 녹차가 아닌 목 넘김이 매우 부드러운 시원한 녹차였어요. 보이숙차는 역시 한증막 향을 한껏 느낄 수 있었어요.
이때도 계절의 플레이트를 시켜봤는데, 호지차떡 구움 과자, 바스크 치즈 케이크, 유자&팥 양갱, 유자청오란다, 피칸&쑥스콘이 나왔어요. 역시나 너무 달지 않고 담백한 만든 다식들이 모두 차와 어울렸어요. 특히 오란다가 엄청 부드럽고, 유자청이 들어가 향이 좋았어요.
이때 옆에 계신 고객분이 말차 선라이즈를 시켜서 유심히 봤는데, 너무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다음 방문 시에는 꼭 비주얼도 그렇고 맛도 궁금하여 주문해보려고 해요.
좋았던 점
한마디로 하자면 가볍게 갈 수 있는 고급스러운 티하우스라고 정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차를 개완으로 내려주시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고, 차로 만드는 다른 음료들도 직접 앞에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니 신기하기도 하고 쓰고 계시는 차 도구들을 사고 싶어 지더라고요.
또한 바 형태로 앉을 수 있어서 차를 내려주시는 직원 분들과도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어요.
정말 프라이빗한 자리 구성은 아니지만, 자리 간의 간격이 충분해서 서로 대화하는 내용이 들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하얀 천으로 칸막이를 대신하여 사용하셨는데, 이것도 뭔가 구분된 느낌을 주고 직원들이 설거지하거나 이런 모습들을 가려주어서 더 좋았어요.
차를 다 내려주신 후 직원분들을 따로 호출하기 전까지는 자리를 비켜주시니 더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어요.
차에 대한 소개와 간단한 포스트 카드도 좋았어요.
스타벅스에서도 리저브 커피를 마시면 원두에 대한 설명을 해주잖아요.
이와 유사하게 차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어서 내가 마시는 차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해주고 있어요.
판매하는 차를 소분하여 포장하여 판매하고 있어요.
내가 마신 차의 감동을 집에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해요.
그 외
직접 사용하는 차 도구와 자체 제작한 컵 등을 판매해요.
저녁 마지막 타임에 가는 경우 약간 어두운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새로 생긴 성수점은 사진을 보니 훨씬 밝게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일반 카페처럼 운영이 되는 것으로 보여요.
유일한 아쉬운 점은 디저트를 좀 더 줄인 메뉴가 따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가거나 식사 전에 가다 보니 디저트를 굳이 5개 꼭 먹어야 하나라는 아주 약간의 의문이 있었어요 ㅎㅎ
저는 재방문 의사가 100% 있어요 :)
[여행 이야기] - 티룸 추천 - 맛차차 티하우스 서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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